▲이천수가 42일 만에 사우디 리그에서 골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2007년 이천수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네덜란드로 출국하는 장면. <사진=재경DB> |
이천수는 15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나즈란 알 아크두드 클럽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09-2010 정규리그 17라운드 나즈란과 원정 경기에서 추가골을 기록, 42일 만에 골 맛을 보며 탐애서 자신의 존개감을 알렸다.
알 나스르는 나즈란을 맞아 1골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전반 43분 페널티킥으로 선재골을 먼저 뽑아낸 알 나스르는 후반 15분 나즈란의 알 하산 알 야미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후 알 나스르는 후반 16분에 이천수를 교체 투입시켰다. 알 나스르의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이천수는 투입된지 6분 만에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오른쪽 측면에서 그대로 왼발 발리슛으로 차넣어 팽팽한 균형을 깨뜨렸다.
모처럼 골을 터뜨린 이천수는 지난해 12월 4일 알 파테흐와 정규리그 10라운드에서 두 골을 몰아넣은 이후 42일 만에 골을 기록했고 새해 첫 골이기도 하다.
이후 이천수는 팀의 공격의 물꼬를 트이게 하며 쐐기골을 보탰다. 후반 32분 이천수가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패스를 찔려줬다. 패스를 받은 동료는 크로스를 올렸고 팀 동료 사드 알 하르티가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알 나스르는 후반 37분 한 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지만 끝내 3-2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