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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실무회담, 南北 입장차 끝내 못좁혀

8일 개성에서 열린 ‘금강산·개성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에서 남북 간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우리측에서는 김남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북측에서는 강용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가 대표로 각각 참석했다.

우리 측은 ▲고(故) 박왕자씨 피격사건 진상규명 ▲재발방지책 마련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완비 등 3대 선결과제를 제시했으나, 북측은 이 과제들이 이미 해결됐으니 조속히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후 회담에서 북측은 인민보안성과 국가안전보위부가 ‘연합성명’을 내고 남한 당국의 체제전복 시도에 수수방관할 수 없다며 “사회주의 체제전복과 내부 와해를 노린 어중이떠중이들의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이며 반평화적인 책동을 짓뭉개버리기 위한 강력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1차 회담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46분 만에, 2차 회담은 오후 2시 30분에 시작해 60분 만에 끝났다.

회담결과는 김남식 국장이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밝힌다. 대표단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경의선 육료로 귀환한다. 한편 우리 대표단은 1차 회의에 앞서 고 박왕자씨를 위한 묵념을 했다. 북측대표단은 묵념을 함께 하지는 않았으나 우리 대표단의 묵념에 문제는 제기하지 않았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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