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대의 도래와 함께 패션사에 있어 가장 큰 변화는 백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여성들의 스타일에 있어 백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 시대, 이른바 잇 백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에 모든 브랜드들은 '잇 백'을 양산하는 데 주력하고, 패션 피플과 젊은 여성들은 '잇 백'을 구입하는데 혈안이 됐다. 그런데 이 수퍼 잇 백의 시대는 끝을 보이고 있는 듯하다. 상당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제 구실을 못하는 잇 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만 가고 있으니 유행의 주기는 턱없이 짧아 아무리 많은 백을 구입해도 들 백이 없다는 여성들의 불만. 잇 백의 범람과 카피 전쟁으로 10분에 한번 꼴로 똑같은 가방을 든 여성을 마주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MCM이 제안하는 올 봄, 아이템은 무엇일까?
◈ 잇백 예감 MCM 스위트한 컬러의 EVA LINE(에바 백)
2008년부터 2009년 지난 2년간은 쇼퍼백의 힛트로 모든 브랜드에서 쇼퍼 시리즈가 히트를 쳤다면, 올 봄에는 전반적으로 의류와 액세서리 모두 자연과 친숙한 느낌으로 컬러로 내츄럴하면서 부드러워졌다.
또한 쇼퍼 일색에서 벗어나 숄더와 토트를 겸용 할 수 있는 실용적이면서도 스타일리쉬한 쉐이트의 디자인들이 브랜드마다 선보이기 시작했다. '10 Spring MCM에서는 트랜드인 내츄럴한 스위트 컬러의 레더 제품으로 숄더와 토트 겸용인 에바라인이 출시부터 힛트 반응이 예상된다.
캐주얼하고 클래식함을 동시에 겸비한 EVA LINE(에바 라인)은 소프트한 MCM만의 특별한 가죽가죽 표면 (로고 패턴에 음각으로 부드럽게 표현되어 있음)을 사용하여 기존에 보기 어려웠던 셔링 디테일로 고급스러운 세련미를 한층 높였다.
MCM 특유의 실용적인 면을 살려 레더 스트랩이 있어 숄더백 뿐만 아니라 크로스 백으로도 연출이 가능하다. 그리고 다양한 수납이 가능한 사이즈로 보다 실용적이다. 블루·핑크·그레이 컬러가 출시됐다.
◈ 스위트한 컬러의 걸리시한 ALDA LINE(알다 라인) 스몰백
요즈음 핫 패셔니스타로 떠오른 황정음의 스타일만 봐도 올 봄 트렌드를 짐작할 수 있다. 그녀는 발랄하고 귀여운 스타일링에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의 핸드백으로 마무리한다.
MCM의 ALDA(알다) 라인은 화이트·옐로우·애쉬퍼플·스칼렛 레드 등 톡톡튀는 경쾌한 캔디컬러에 골드체인 숄더 스트랩을 사용해 럭서리하면서도 여성스러운 감각이 한층 더 강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