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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 깐깐하게 고르세요!

3월이면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다. 특히, 유치원을 입학하는 아이의 경우 처음으로 하는 사회생활인 만큼 어떤 형태의 영어환경에서 내 아이가 노출될지에 대한 걱정이 앞설 수 있다. 이에 CPIS 최정희 원장의 도움말로 어떤 환경의 영어유치원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 영어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는지 확인해야 -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쾌적한 환경(인성교육은 편안한 환경도 한 몫)
 
영어 유치원이 상가 건물에 위치해서 다른 상업 시설들과 혼재 해 있는 곳들인지, 아닌지 아이들의 교육환경으로는 적절치 못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아울러 내부적으로 봤을 때 쾌적한 환경인지, 1인당 면적이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마련돼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또한, 자녀가 하루 중 반나절 이상을 보내야 하는 유치원인 만큼 책상이나 의자가 신체에 적당한지, 유치원이 환기나 난방이 잘 되는지도 따져보고, 각각의 특성에 맞는 Cooking class, Art clas등의 공간과 별도의 식당이 있어 간식과 식사를 제대로 준비해 주는지도 잘 살펴야 한다.  이 밖에, 등하원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식사시간에도 교사가 지도를 하고 있는지 실내의 화장실 시설이 아이들용으로 갖추어져 있는지, 유치원내 양호실이 있어 잠시 쉴 수 있는 공간 여부도 점검해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해야 한다.
 
◆ 강사들의 수준은 어떤지 확인해야 - 유치원에 있어서는 정교사가 특히 중요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유치원에서 보내게 되고 교사들이 가르치는 단어나 수업 내용은 교육의 극히 일부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인성이나 인격을 보고 배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교사의 자질은 그 어떤 것 보다도 중요하다.
 
현재 국내 영어 유치원의 교사들은 대부분 교사로써의 자질을 갖춘 사람을 고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이보다는 외국현지에서 유아교육 전공한 자로 정교사 자격증을 갖고있는 강사진이 있는지 확인하는게 좋다.
 
또한, 외국인 교사가 수업을 진행할 경우에도 효율적인 수업을 위해 한국인 교사가 참관하며 돕는 것이 가장 좋다. 수업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발달의 결정적인 시기인 유아기에 형성해야 할 기본 생활습관, 인성교육을 위해서도 한국인 교사가 함께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CPIS 최정희원장은 "원어민의 경우 대부분 교사 자질을 갖추고 있지만, 경력이 얼마되지 않는 원어민도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외국현지에서의 경력과 정교사 자격증이 있는지를 확인하는게 좋다"고 말한다.
 
◆ 커리큘럼을 따져봐야 –통합수업형 커리큘럼 구성 및 외부 활동 여부 따져야 

자질 있는 교사가 진행하는 영어수업이라도 프로그램이 체계적이지 않으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영어 유치원에서는 영어과 수업뿐 아니라 현장학습과 같은 특별활동도 진행된다.
 
영어수업의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교재와 과목 구성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자녀의 수준에 맞는 것을 고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최근에는 해외 교육과정을 그대로 채택하는 프로그램도 있는 등 다양하므로 다각도로 점검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개미를 주제로 수업이 진행될 때 개미를 관찰하고 개미의 생태를 파악하며, 개미 노래를 부르고, 개미의 모양을 관찰해 그림으로 그려보고, 개미 집을 만들어 보는 등 개미와 관련된 수업을 미술, 음악, 수, 과학으로 연계수업이 가능하다. 이에 영어는 영어를 위한 수업이 아닌 다른 통합수업을 위한 하나의 Tool로써 언어 수업으로 이어지기 에 하나의 주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수업형인 엑티비티 활동의 수업으로 이루어 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커리큘럼 수업주제에 맞게 교사가 직접 수업자료를 만들어 준비하여 아이들 개개인에 맞는 수업이 가능한지, 인지적, 창의적 능력을 돕는 통합적 커리큘럼과 자격 있는 교사의 수업준비 자세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유치원 같은 인성교육- 유아시기는 인성교육과 창의교육이 중요 

영어교육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면 한국어에 관련된 다른 수업들의 발달이 늦어진다거나 특히 인성교육에 많은 문제가 생긴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만큼, 영어 유치원에서 인성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확인해 봐야한다.

유치원 교육은 어떻게 보면 개개인의 아이들의 발달을 자세히 관찰하고 아이들이 잘하는 부분은 키워주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는 것이 유아교육의 핵심이기 때문에 아이들에 관한 Daily report 와 Cross check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한다.

아울러, 교사들은 아이들을 애정 어린 눈으로 관찰하고 있는지, 이에 대한 피드백을 학부모와 공유하는가 잘 되는 곳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 미국식? 캐나다식? 
 
영국은 캐나다와 교육환경은 발음상의 차이가 있을 뿐 유사하다. 캐나다와 미국교육은 먼저 교사와 학생의 관계설정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

캐나다의 경우 교사가 학생의 눈높이에서 유도자의 역할을 하는 반면 미국은 교사와 학생의 관계설정이 명확한 편으로, 지식 전달을 중요시하는 형태로 수업이 진행되는 반면 캐나다 교육은 쌍방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캐나다식 교육은 아이로 하여금 스스로 답안을 찾아가게 하는 창의적 질문과 교습법으로 유명하다. 교사는 학생과 같은 눈높이에서 학생들을 창의적으로 자극하여 수업을 진전시키는 방법이다.
 
CPIS 최정희원장은 "미국식과 캐나다식 영어유치원은 북미영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리 큰 차이점은 없지만, 캐나다식 영어는 민폐 끼치지 않기라는 유럽 문화의 영향이 강해 이에 대한 인성교육이 더 강화되있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또한 "유아시기의 학생들에게 단순히 영어를 암기식 주입식으로 학습시켜서는 안되며, 자연스런 언어적 경험을 통해 학습해 나아가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