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전통의 '라이벌' 캐나다를 꺾고 동계올림픽 8강에 진출권을 따냈다.
미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2일 오전(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 UBC 선더버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A조 예선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5-3(2-1 1-1 2-1)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아이스하키 강국간의 대결로 미리보는 올림픽 결승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결과는 미국이 2골을 몰아친 브라이언 라팔스키(디트로이트 레드윙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둬 3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은 미국이 기선을 잡았다. 미국은 1피어리드 시작 41초 만에 브라이언 라팔스키가 선취득점을 넣어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캐나다가 여러 차례 공세를 퍼부었지만 미국의 골문을 열지 못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1피어리드 8분 53초에 에릭스탈가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미국이 곧바로 라팔스키의 추가득점으로 2-1로 다시 리드해 나갔다.
2피리어드에서는 양 팀이 1골씩을 주고받으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마지막 3피어리드에서는 미국이 집중력을 앞세워 승부를 결정지었다. 7분9초서 제이미 랑겐브루너(뉴저지 데빌스)의 스냅샷으로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미국은 캐나다에게 페널티 기회를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수비 집중력이 빛나 골문을 쉽게 열어주지 않았다.
종료 3분여를 남긴 상황에서는 캐나다의 크로스비가 득점을 해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지만 미국은 총공세에 나선 캐나다의 빈틈을 노려 역습으로 골을 터뜨려 5-3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캐나다는 이날 패배로 순위결정전으로 내려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