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화금융사기 검거 건수는 5742건으로 2007년 2757건에 비해 2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수법도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부터 외지에 나와 있는 가족 및 친지들을 사칭한 범죄로 그 수법 또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이렇게 개인정보 노출로 인한 각종 피해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 기업체에서는 개인정보 노출을 막기 위한 다양한 '안심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운전자 정보 보호를 위한 '안심 주차' 서비스
개인정보가 가장 많이 노출되고 있는 장소는 바로 주차장. 주차 시 자동차 앞 유리에 남겨놓은 명함 등 자신의 개인 연락처를 수집, 대리운전과 대출권유 등의 스팸문자와 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 위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때문에 안심주차서비스 '콜메이트'에서는 개인 전화번호 대신 대표 번호를 설정하여 운전자의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주차안심 콜 서비스'를 출시해 30~40대 오너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안심 주차 콜 서비스'인 콜메이트는 설정된 대표번호로 전화를 하면 자동적으로 차주에게 "이동주차 요청이 들어왔습니다"는 호출 또는 자동응답을 거쳐 상대방이 누구인지 확인 하거나 통화를 할 수 있다.
◆택배운송장 범죄 예방, '안심 배송' 서비스
택배 상자의 운송장에는 받는 사람의 주소·성명·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돼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온세텔레콤에서는 지난해 '택배 안심 서비스'를 출시해 택배 회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택배 안심 서비스는 택배 운송장에 수취인의 실제 전화번호 대신 암호화 프로그램에 의해 생성된 가상 전화번호를 부여하는 시스템으로 택배를 이용하는 고객의 전화번호 노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인터넷 일회용 '안심 전화번호' 서비스
LG파워콤은 고객 연락처 노출로 인한 개인정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0505로 시작하는 인터넷 일회용 '안심 전화번호' 서비스를 선보였다.
'0505 안심번호 서비스'는 인터넷 개통/AS 또는 사은품 배송 시 고객과의 연락 수단인 집 전화번호나 휴대전화번호 대신 0505번호를 부여, 대체함으로써 고객 개인 연락처 노출을 막을 수 있다. 일정시간 동안 실제 전화 번호 대신 활용한 후 개통이나 AS작업이 완료되면 부여된 0505번호는 해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