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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이제는 '라면 전쟁'

신세계 이마트가 소비자 가격인하 선호도 품목으로 1순위에 꼽히는 라면의 가격을 4일부터 인하키로 하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가격 인하를 발표하고 나서, 주춤하던 할인 마트 가격 전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이에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신라면 1박스(20입)'는 10630원(기존가격 11680원, 9.0% 인하, 1인 2박스 한정), '삼양라면 5입+1'은 2650원(기존 5입상품 가격 2780원, 환산시 20.5% 인하효과)에 판매돼 소비자들은 연중 최저가 수준에 두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홈플러스는 이들보다 각각 20원이 저렴한 신라면은 10610원에 삼양라면은 263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측은 "라면 브랜드 중 1·2위 브랜드의 대표상품이 동시에 가격인하 됨에 따라 하위 브랜드 가격에도 영향을 줘 궁극적으로 라면 카테고리 전체로 가격인하 효과가 확산돼 소비자의 이익이 그만큼 확대됐다"며 "특히 농심 신라면은 출시된 지 24년만에 할인점 업계에서 처음으로 가격이 인하돼 다른 상품으로의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가격인하로 그동안 밀가루 가격 등락에 따라 가격부침이 심했던 라면가격은 2년전 가격 수준으로 회귀하는 효과를 낳게 됐다.

지난 2008년 밀가루 가격 폭등으로 신라면 20개들이 한 박스는 당시 10400원에서 12,000원으로 인상됐으며 올초 밀가루 가격 하락으로 11680원으로 조정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