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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천일염이 그 우수성을 입증받기 위해 유럽의 시험대에 선다.
기능성 식품 브랜드 레퓨레는 혈압을 낮추는 천일염 '리염'의 혈압강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의 지원으로 프랑스 디종대 심장의료센터에서 내주부터 인체적용 실험을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실험은 세계적인 명품 천일염 산지로 유명한 프랑스에서 실제 고혈압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최종 실험 결과는 8월경 발표된다. '리염'은 이미 쥐 실험을 통해 혈압강하 효능을 인정받아 한국과 미국 등에서 특허를 받은 바 있으나 보다 정밀한 기능성 입증을 위해 인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게 됐다.
최종 실험 결과가 발표되면 저평가돼 있는 국산 천일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유럽은 물론 세계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레퓨레 측은 "이미 동물 실험을 통해 혈압 강하 효과를 입증받은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프랑스 의료연구진들도 긍정적 결과를 확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실험은 농식품부가 기능성 국산 농산물 개발과 이를 통한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지난해 9월 레퓨레 외 농심·정식품·순창장류연구소 등 5개 업체가 선정됐다. 현재 천일염·청국장·마늘·보리·콩 추출성분의 기능성 규명을 위한 실험이 진행 중이다.
한편, '리염'은 전남 신안산 천일염에 키토산을 분자 결합한 기능성 소금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제맨발의사협회(BFD)에서 고혈압 환자를 위한 소금으로 처방되고 있으며, 현재 세계 4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2009 소금박람회'에서는 불과 나흘 만에 박람회 계약총액의 절반이 넘는 28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해 '기능성 천일염' 돌풍을 일으킨 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