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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지표개선에 상승랠리 지속

잇따른 지표개선에 미국 증시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넘게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122.06포인트(1.17%) 급등한 1만566.20으로 장을 마쳤다.
또 나스닥지수는 34.04포인트(1.48%)가 오른 2326.35로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15.73포인트(1.40%) 상승한 1138.70으로 장을 종료했다.

주간 상승률도 다우가 2.3%에 달했고, S&P500은 3.1%, 나스닥은 3.9% 각각 올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의 주간상승폭이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일자리 감소 수치가 당초 전문가 예상치에 비해 크게 하회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노동부는 지난 2월 한 달간 3만6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실업률은 9.7%를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일자리 감소 규모에 비해 5만~8만개보다 크게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와 더불어 중국이 경기과열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정책을 유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증시 상승에 돛을 달았다.

중국은 전인대 개막식에서 GDP 성장 목표를 8% 내외로 잡았고 도시 일자리를 900만개 이상 늘린다고 발표했다.

블랙락 그룹의 밥 돌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제조업이 개선되고 미국의 소비 심리도 어느 정도 호전되고 있을 뿐 아니라 주택시장도 바닥을 친 시점에서 고용이 절대적인 요소”라면서 “향후 고용안정에 대한 믿음이 이번주 증시에도 긍정적인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가장 관심이 되는 경제지표는 오는 13일 미 상무부가 발표하는 2월 소매판매 지표와 톰슨로이터/미시간대의 3월 소비심리 지수다.
애널리스트들은 2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2%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미 동북부 지역의 눈폭탄과 자동차 판매 부진에 따른 것으로 자동차 분야를 제외할 경우 0.1%의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