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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시범경기에서 지난해 한국 시리즈 준우승팀 SK 와이번스를 격파했다.
LG는 9일 오후 1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시범경기 SK와이번스와의 대결에서 연장전 승부치기 끝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시범경기 2승째(1패)를 올렸고 SK는 2패째(1승)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LG가 먼저 가져갔다. 1회 초 선두타자 박용택의 2루타와 4번타자 이병규의 볼넷 이후에 5번타자 박병호가 좌전 적시타를 끌어당겨치며 박용택을 홈으로 불러냈다.
이후 1회 말부터 7회 초까지 잠잠했지만 7회 말 부터 SK가 연이어 안타를 때리며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임훈과 대타 박정권의 연속 우전안타로 동점 기회를 잡은 SK는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김재현이 희생 플라이로 3루주자 임훈을 홈으로 들어가게 했다.
9회 말 종료까지 1-1로 팽팽한 맞선 양 팀은 10회 초 연장전에서 LG가 승부를 매듭지었다.
10회 초 승부치기에서 2번 타자 이대형과 3번 타자 김태완을 각각 2루와 1루로 보낸 LG는 4번타자 이병규의 우측 펜스를 맞춘 안타로 이대형을 홈에 밟게 했고 최동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1로 격차를 벌렸다.
이날 LG 선발로 나선 김광삼은 3이닝 동안 2안타만 허용하고 탈삼진 2개를 뽑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어진 류택현-정재복의 중간계투 라인도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막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SK 선발 고효준은 4이닝 동안 3안타 볼넷 4개를 허용하며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중요한 고비때마다 삼진을 잡으며 1실점만 내줬다. 그러나 팀 패배로 빛을 바랬다.
SK도 연장 10회 말 승부치기에 나섰지만 LG 마무리 최동환의 호투에 막혀 패배를 당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