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LG텔레콤이 스마트폰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요금 경쟁력을 유지했다며, 경쟁력 열위 극복을 위해서는 LTE 조기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이 회사 무선데이터의 강점은 OZ 앱을 피처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외에도 경쟁사보다 요금이 저렴하고 가정용 와이파이(Wi-Fi)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네트워크, 단말기 등 약점도 많다"고 12일 밝혔다.
그는 "경쟁사가 WiFi, WiBro, WCDMA를 연계한 FMC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데 동사는 WiBro, WCDMA망이 없어 열위에 있다"며 "올해 7~8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나 단말기 라인업도 약세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경쟁사의 3G 망과 경쟁하기 위해 800MHz 주파수를 재분배 받으면 LTE(Long-term evolution)망 투자를 시작할 방침이다. 설비투자는 부담 요인이다.
하지만 양 원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원을 유지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이 올해 PER(주가수익비율)과 EV/EBITDA(기업가치/이자·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각각 7.4배, 3.2배로 낮아 매력적이고, 유선통신의 투자 회수기 진입과 합병 시너지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신 3사가 마케팅 경쟁을 자제하기로 합의하고, 올해 마케팅비용을 매출액대비 22%로 통제하기로 했다. 마케팅비용 절감이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고 분석했다.
리스크 요인은 열위의 스마트폰 경쟁력, 한국전력 보유지분(지분율 7.5%) 및 자사주(16%) 등의 잠재 매물 가능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