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랠리의 연장이 전망된다. 하지만 경기확장모멘텀 및 실질통화량 증가 신호의 부재는 지수의 1700선 안착 기대가 이르다는 점을 시사한다. 박스 상단 진입을 현금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
15일 LIG투자증권 최운선 연구원은 주간 투자전략에 대해 "안도랠리 이후 시장을 이끌어갈 경기모멘텀 확장과 기업실적 호전 지속이라는 재료의 부재는 지난해 9월 이후 형성된 박스권 상단 돌파를 이끌지 못할 전망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용스프레드 축소와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가 장기투자 성향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집을 유인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중국 정책 불확실성·경기모멘텀 정점·미국 정책리스크)과 경기모멘텀 재확장에 대한 기다림이 존재함을 주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물론 안도랠리를 이끄는 변수들의 재료가치는 유효하다.
그리스의 추가 재정 감축방안 EU제출을 앞두고 신용경색 완화 기대는 증시 상승 변수로 작용 중이다. 또한 한국 경기선행지수 정점에 대한 내국인 트라우마를 외면하는 외국인 매수는 시장수급 안정을 유도하고 있다.
전인대 이후 추가긴축에 대한 심리적 부담 흡수와 위안화 절상 기대는 안도랠리 연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시장은 중국의 급격한 금리인상보다 위안화 절상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며 "중국의 급격한 금리인상 우려완화는 위안화 절상의 긍정적 효과에 시장의 관심을 유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책(위안화 절상·건자재 하향) 수혜주에 대한 긍정적 접근은 유효하며, 위안화는 빠르면 내달 늦으면 6월경 연간 4~5% 수준의 절상 허용이 예상된다.
그는 국내증시의 안도랠리 연장 전망과 함께, 박스권 상단인 1700선에서 1720선 진입 시 차익실현 전략을 권했다.
경기 확정 모멘텀과 실질통화량 증가 부재는 시장의 박스권 상향 돌파 실패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턴어라운드 스토리가 내재된 은행, 보험, 정유, 건설, 운송, 기계 섹터와 중국 정책 수혜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신용스프레드 축소와 추가 하락 기대는 금융과 건설에 대한 관심을 이끌 것이라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