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6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49포인트 내린 1,648.01을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중국 긴축우려로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번주 미국과 일본의 정책금리 결정,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지원여부 결정 등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우세한 탓에 장중 하락반전됐다.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지만, 기관이 2000억원 이상 순매도한 탓에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10원 내린 1132.60원으로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통신, 금융, 은행, 보험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증권업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LG전자, SK텔레콤, KT 등이 하락했고, 현대자동차와 신한지주, KB금융, LG화학 등이 상승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채권단이 보유지분 6.67%를 블록세일로 매각한 가운데 물량부담에서 벗어나며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가 1~2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과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2.3% 올랐고, 한솔LCD가 6.5% 상승하는 등 LCD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금호석유가 박찬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화학부문 회장의 대표이사 복귀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9.4% 올랐고, 기아자동차는 실적개선 기대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4.4%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테크윈은 1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2.1% 올라 나흘만에 반등했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노동위원회의 조정 결렬 소식으로 1.1% 내려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9종목을 포함해 435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8종목을 포함해 353개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6724만주와 3조947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