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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역전골’ 주요외신 극찬

프리미어리그 시즌 2호골을 달성한 `산소 탱크’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맨유 코칭스태프들을 비롯해 동료들과 수많은 맨유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박지성은 2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의 홈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헤딩골을 넣었다.

특히, 1-1로 맞선 후반 15분에 대런 플래처의 크로스를 다이빙헤딩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려 의미가 크다.

지난 11일 AC밀란(이탈리아 세리아A)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도 쐐기골을 뽑아냈고 15일에 있었던 풀럼과의 경기에서는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획득했다.

또, 박지성은 지난달 1일 아스널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올 시즌 첫 골을 넣으며 정규리그 2호골이자 올 시즌 3호골을 달성했다.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경기가 끝난 뒤 박지성에게 “괜찮은 헤딩슛(Took his header well)이다”라는 평가를 내리며 맨유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을 부여했다.

박지성의 골을 어이스트한 대런 플레처는 맨유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9점을 기록했고 전반 10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기록한 루니는 7점을 부여받았다.

이에 힘입어 박지성은 세계 축구선수를 통틀어 미드필더 부분에서 세계 19위, 아시아 1위에 올랐다.

FTBL.com이 22일 전 세계 축구선수 순위를 발표했는데 그 결과 박지성이 미드필더 부문에서 119.07점을 얻어 19위에 올랐다. FTBL.com은 A매치-클럽 경기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 랭킹을 매기는 사이트이다.

지난 15일에는 박지성이 미드필더 44위에 올랐지만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 20.67포인트나 상승돼 무려 25계단 뛰어올라 19위를 기록했다.

이는 20위 사미르 나스리(아스날)와 21위 에스테반 캄비아소(인터밀란)보다 높은 순위이다. 주요 외신에서 박지성의 칭찬이 쏟아진 가운데 오는 28일 볼턴과의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날 맨유의 박지성과 볼턴의 이청용의 맞대결도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박지성은 현재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얻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볼턴전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청용도 팀에서 주전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두 프리미어리거들의 대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국내축구팬들의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