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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 여파, 수도권 ‘거래 전멸’

자료=부동산뱅크
자료=부동산뱅크
보금자리주택 공급 여파로 기존 아파트시장 침체가 생각보다 장기화될 조짐이다.

1~2차 보금자리주택에 이어 이번에 5개 지역이 포함된 3차 보금자리주택까지 발표되면서 입지와 가격 경쟁력 면에서 뛰어난 이들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수요자들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 도전을 위해 집 장만 시기를 뒤로 미뤘고, 급매로라도 집을 팔려던 집주인들은 매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실종된 수요로 매매시장의 침체가 불가피해진 가운데 이번주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지난주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부동산뱅크의 자료에 따르면 4월 첫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낙폭을 0.03%p 확대하며 0.04%가 떨어졌다.

수도권 대부분 아파트값이 이번주 하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서울이 -0.07%의 변동률로 약세장을 이었고, 신도시(-0.21%)를 비롯한 경기도(-0.11%) 지역은 전주보다 0.16%p, 0.08%p씩 하락폭을 키웠다.

자료=부동산뱅크
자료=부동산뱅크
버블세븐지역은 이번주 용인, 분당 일대 대형 아파트값이 맥을 못 추면서 -0.14% 밀려났고, 인천은 대부분의 지역이 약세를 보였지만 남동구 일대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하면서 이번주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 유형별로는 소폭 상승세를 이어온 일반 아파트와 주상복합 아파트값이 이번주 0.02%씩 떨어지며 하락 반전했다. 재건축 단지(-0.28%)는 지난주보다 0.13%p 낙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불황을 면치 못한 한 주였다.

자료=부동산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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