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악원 여비로 악공들의 허드렛일을 하던 동이(한효주 분)가 드디어 내명부 감찰부 궁인으로 등극했다.
26일 방송된 [동이] 11회 엔딩에서는 뛰어난 직관과 해박한 지식을 무기로 옥정(이소연 분)의 누명을 벗긴 동이가 그 공을 인정받아 감찰부 궁녀로 왕명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천비가 궁녀가 되는 것은 그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처사로 동이는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장악원을 떠나게 된다. 12회부터는 동이의 감찰부 생활이 전개될 예정이다.
“아버지. 내일이면 저 장악원을 떠나요. 여길 떠나 천비가 아닌 궁녀가 되요. 무섭지만 저 해보고 싶어요……. 마음에 뜻을 품고 더 크고 더 귀한 일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그러나 동이의 앞길은 녹록치 않다. 감찰부에서는 출신을 이유로 동이의 감찰부 입성을 탐탁스레 여기지 않는다. 감찰부 궁녀들은 동이를 싸늘하게만 대한다.
동이 역의 한효주는 “매우 감격스럽다.”며 감찰부 궁녀가 된 감회를 밝혔다. 이어 “궁녀의 신분이 되었지만, 빨래도 직접 하고 차반비에게 존대도 한다. 아직은 어색하기만 하다.”며 여비의 버릇이 남겨져 있는 동이를 설명했다. 또한 “감찰부 궁녀들에게 왕따를 당하기 때문 한편으로는 장악원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장악원에서는 아저씨들과 영달(이광수 분)의 사랑을 독차지 했는데, 감찰부에서 난생 처음 받아보는 차가운 시선에 쉽지만은 않다.”며 동이의 심정을 토로했다.
궁인이 된 동이의 의상 변화도 있다. 노복의 허름한 옷에서 비단으로 된 감찰부 당의로 갈아입었다. 새롭게 입게 된 감찰부 의상에 대해 한효주는 “불편하기도 하다. 감찰부 당의가 비단옷이라 조금만 움직여도 잘 구겨지기 때문이다. 지금은 정자세로만 쉬어야만 한다.”면서도 “비단 옷이 예뻐서 좋다.”며 웃음을 지었다.
덧붙여 “동이는 그동안 마냥 명랑하고 밝은 캐릭터였다. 하지만 감찰부 궁녀가 된 후 감찰업무가 맡겨지면서 동이는 책임감 있고 좀 더 능동적인 캐릭터로 성장할 것이다. 개인적인 기대도 크다.”며 앞으로의 동이를 귀띔했다.
감찰부 궁인이 된 동이의 모습은 27일 방송되는 12회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동이]는 26일 방송된 11회에서 24%(점유율 36.2%, 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 수도권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8.2%(점유율 42.0%)로 숙종이 동이, 황주식, 영달과 주막에서 돼지 껍데기를 맛있게 먹으며 유쾌한 대화를 나누는 신이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