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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구제역 양성 또 발견…방역 강화

구제역 확산되면서 경기도 일대를 비롯해 충청도 지역까지 한우 및 돼지 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와 방역당국이 초비상이 걸렸다.

7일 청양군 목면 대평리 한우 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의심되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 결과 한 마리 한우가 구제역 '양성'으로 판명돼, 충남도는 기존의 방역대를 재편성, 방역활동을 한층 더 강화키로 했다.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온 이 농가는 지난 1일 기르던 돼지가 구제역 양성판정이 난 충남축산기술연구소와 불과 3.2㎞ 떨어진 곳이어서 충남도 구역제역 확산에 대한 긴장감이 더 커졌다.

구제역 타입은 축산기술연구소와 강화, 김포 등 발생지역과 같은 O형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이날 새벽에 발생농장에서 기르던 한우 20마리를 모두 매몰처분했고 인근의 1개 농가가 기르던 한우 26마리도 즉각 매몰처분했다.

도는 이와 함께 오염지역 반경 500m내에 있는 8농가가 기르는 56마리에 대해서도 농가설득 작업을 거쳐 이날 중으로 살처분 매몰할 계획이다.

아울러 반경 3㎞의 위험지역내에 있는 130개 한우사육농가, 1개 돼지 사육농장, 2개 사슴농장, 10개 염소사육 농장이 키우고 있는 4290마리의 가축과 경계지역내(반경 10㎞) 1377가구가 기르던 6만 2628마리 가축에 대해서도 시료를 채취해 임상검사를 실시했다.

이어 충남도는 또 광역살포기 1대와 소독차량 2대를 투입해 소독처리를 강화하고 분뇨와 사료, 볏짚 등 오염물건에 대한 소독도 진행 중이다.

김홍빈 충남도 축산과장은 "방역대를 재편성해 통제초소를 강화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