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점포시세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주 반등폭이 기대 이상으로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매물은 전주 대비 18.32%(98개) 증가한 633개(평균면적: 145.45㎡)로 집계됐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4.65%(706만원) 감소한 1억 4471만원이었다.
자료=점포라인 |
이번 주 들어 시세가 소폭 하락한 것은 지난 주의 오름세가 거래 가용 범위를 넘어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시세 상승 요인이 생긴 것은 분명하지만 5월을 기점으로 점포 수요가 급감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지난 주 집계된 1억 5000만원 선의 시세는 거래가 쉽지 않은 수준이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보증금은 대부분 시세를 유지한 반면 권리금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인 것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권리금은 지역을 불문하고 1주 만에 700만원 이상 내렸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시세라는 개념 자체가 실거래가 일어나는 범위 안에서 생성되는 것임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며 “일부 점주들이 무턱대고 가격을 높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매물은 대부분 팔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점포의 빠른 매각을 위해서는 매출정보를 정직하게 오픈하고 이에 따른 적정한 권리금을 책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지역 점포시장 동향
▲ 서울 = 5월 3주 매물로 등록된 점포는 총 470개(평균면적: 145.45㎡)로 전주 대비 11.37%(48개) 증가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4.51%(727만원) 내린 1억 5409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보증금은 전주 대비 22만원(14.65%) 오른 4413만원, 평균 권리금은 748만원(6.37%) 내린 1억 996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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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서울 지역 점포는 경기가 호전되면서 활성화된 상권이 많고 매출도 수도권 지역에 비해서는 많은 측면이 있어 전국 시세에 비해 1000만원 가까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 팀장은 “서울 지역 점포는 기본적으로 받쳐주는 수요가 있어 시세가 하락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하로는 하락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인천·경기 = 5월 3주 매물로 등록된 인천·경기 소재 점포는 160개(평균면적: 148.76㎡)로 전주 대비 42.86%(48개) 증가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1.31%(152만원) 오른 1억 1798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보증금은 전주 대비 105만원(2.96%) 오른 3651만원을 기록했고 평균 권리금도 전주 대비 47만원(0.58%) 오른 8147만원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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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팀장은 “그간 시세 하락으로 기존 점주들의 권리금 차손이 심했을 것이다”며 “향후 하락보다는 상승세가 점쳐지는 만큼 섣부른 투매로 시세를 떨구기 보다 기다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