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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노장 신기성(35)이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신기성은 20일 한국농구연맹(KBL)이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영입 의사를 밝힌 4개 구단 중 최고 연봉을 제시한 전자랜드와 2년간 4억4600만원의 조건으로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신기성은 KT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하며 지난해 꼴찌에 그쳤던 팀을 정규시즌 준우승으로 끌어올리는데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 출장해 평균 7점을 넣고 어시스트 4.6개, 리바운드 2.1개를 기록한 신기성은 KT에서 은퇴를 권유하자 선수로 더 뛰겠다며 FA로 풀려났다.
전자랜드는 ‘국보급 센터’ 서장훈(36)과 1순위 혼혈선수 문태종(35)에 이어 신기성이 가세함에 따라 단숨에 정상을 넘볼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30대 중반을 넘긴 노장들이 많다는 사실은 다음 시즌 전자랜드가 극복해야할 숙제로 꼽힌다. (자료사진=2009-2010프로농구시즌 당시 부산KT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기성.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