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철강생산국과의 협력과 논의를 위해 지난 3, 4월 EU, 일본에 이어 25일 중국과 철강협의회를 가진다.
정부는 중국 북경에서 중국과 제15차 한-중 민관 철강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지식경제부 철강화학과장과 중국 상무부 챠오닝(晁宁)처장을 대표로 양국 정부, 철강협회 및 철강업계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다.
우리측 참석자로는 지경부 철강화학과장, 철강협회, 포스코, 현대제철, 동부제철 등 18명, 중국측은 상무부 챠오닝 처장, 강철공업협회, 보산강철 등 32명이다.
제15차 회의에서 주로 논의되는 주제는 최근 급격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철광석, 유연탄 등 철강원료 시장 동향 점검 및 협력 방안과 세계 메이저 광석공급업체인 BHPB-Rio Tinto간 합작회사 설립과 관련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양국의 입장 교환이다. 또한, 양국간 철강교역 현황 및 전망 등이 논의된다.
철광석과 유연탄 공급업체인 브라질의 Vale사와 호주의 BHPB 등은 가격 인상 및 분기별 계약 변경(종전 연간 단위) 요구 등 급변하고 있는 원료시장 환경에 대해 양측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주요 원료 공급업체는 올해 철광석, 유연탄 장기도입 가격에 대해 각각 전년 대비 90%, 55% 가량의 인상폭을 요구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철강산업의 특성상 급격한 원료 가격상승은 세계 철강산업 뿐만아니라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전방산업의 원가 인상을 초래하여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BHPB-Rio Tinto간 합작회사 설립과 관련해서는 현재 원료 공급시장의 독과점적 구조를 심화시켜, 자유로운 시장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바, 세계 주요 철강생산국간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
세계 철광석 공급 점유율은 Vale(브) 24.6, Rio Tinto(호) 23.0, BHPB(호) 14.6이다.
합작회사 설립으로 인해 철강생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분석 등 정보교환과 아울러 새로운 시장환경에서 철강업계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양측은 한-중간 철강재 교역 동향 및 전망을 점검하고, 자국 내수 회복 전망 및 세계 수급 상황을 충분히 감안하여 반덤핑 등 불공정한 무역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함으로써, 건전한 교역환경 조성 및 협력관계 구축에 노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