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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여자’ 한가인, 선유도서 신랑 따귀 때렸다?

따사로운 햇살이 드는 선유도, 소풍 나온 초등 학생들, 야외 촬영이 한참인 신랑 신부들로 선유도에 화사한 꽃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한가인, 갑자기 야외촬영 중인 신랑의 따귀를 때리면서 선유도가 발칵 뒤집혔다.

드라마 <나쁜남자>(제작:㈜굿스토리, 연출:이형민)의 촬영 현장. 사는 형편이 다르다는 이유로 남자친구로부터 치욕적인 결별을 통보받은 재인(한가인)이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서 야외촬영장소로 직접 찾아가 분풀이하고 나오는 장면. 재인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이후 본격적으로 재벌가 며느리를 꿈꾸며 홍태성(김재욱)에게 접근하게 된다.

선유도를 일시에 혼란에 빠트린 한가인,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신랑의 빰을 가차없이 올려붙이자 일시에 구경꾼들이 모여들었다. 점점 사람들이 모여들자 이형민 감독의 제안에 이들이 모두 즉석 구경꾼으로 출연까지 이르게 된 것. 이형민 감독의 지휘하에 혀를 끌끌 차기도 하고, 손가락질을 하기도 하며 나름(?)의 능숙한 연기를 선보이자 내심 걱정했던 이형민 감독은 흡족해 하며,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첫 회라서 긴장이 많이 된다는 한가인은 그러나 막상 큐 사인이 떨어지자 언제 그랬냐는 듯 NG 한번 없이 촬영을 끝냈는데 촬영 후에도 한동안 눈물을 펑펑 쏟고 있는 한가인을 보자 스탭들은 그녀의 여신 같은 모습 뒤의 악착 같은 연기욕심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김남길이 사랑한 단 한 명의 여인으로 상류사회 진출을 꿈꾸는 ‘재인’ 역의 한가인은 그동안의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재벌가에 들어가기 위해 자신의 매력을 적극 활용하는 팔색조 같은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선유도 최고의 화제녀로 떠오른 한가인. 언제나 화사할 것만 같던 그녀의 전 남친을 향한 분노의응징은 26일 <나쁜남자>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영 전부터 각종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만들고 있는 <나쁜남자>는 아슬아슬한 권력의 줄타기 위에서 치밀하게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 가는 이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 파격적인 격정 멜로.

<미안하다, 사랑한다>, <눈의 여왕>등 흡입력 있는 연출력과 섬세한 영상미의 대가 이형민 감독과 옴므파탈 김남길, 파격적인 변신의 오연수, 김남길과 맞대결을 펼칠 김재욱, 신예 정소민까지 화려한 캐스팅으로 올해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로 손꼽힌다.

탄탄한 스토리와 촘촘한 긴장, 파격적인 사랑이 담길 <나쁜남자>는 2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SBS를 통해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