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을 시작으로 삼성역까지 이어지진 총 3.4km의 10차선 간선도로인 테헤란로는 대기업 회사 건물들을 비롯해 높은 빌딩들이 집중된 곳으로 국제금융과 무역이 활발하고 도시설계지구에 해당한다.
회사가 집중된 곳인 만큼 수많은 샐러리맨들을 비롯해 회사원들이 많이 집중된 테헤란로 일대는 번화가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고 직장인이 선호하는 근무지 1위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테헤란로 인도에 흡역구역으로 전략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이 간접흡연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테레란로 자동차의 매연에 이어 담배 연기로 대기의 질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를 비롯한 자치제에서 건물 내부환경 개선과 간접흡연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흡연구역을 제외한 모든 건물 내부에 금연구역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사무실 환경이 예전보다 깨끗해지고 간접흡연의 피해가 줄어들었다는 호평이 나오고 있고 지금도 호응을 얻고 있다.
실내 금연문화가 형성되면서 흡연자들은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우는 문화가 형성됐다. 그러나 이에 따른 부작용이 생겨나고 있다.
흡연자들이 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되자 건물 1층 밖 현관 앞에 나와 동료들끼리 담배를 피우는 광경들이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실외 인도가를 지나가는 금연 행인들이 흡연자들의 담배 연기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다.
"너도 나도 밖에서 담배 피러 나가자"로 인해 테헤란로 건물 1층 현관 앞은 담배 연기로 자욱하게 됐다. 심지어 여성 흡연자들도 증가하면서 여성들도 담배를 입에 물고 있는 종종 보이기도 하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밥은 먹고 난 뒤 흡연자들은 식당 밖으로 나와 담배를 물면서 평소보다 테헤란로 인도에 담배연기가 많이 뿜어져 나온다. 최근 테헤란로 인대 테이크 커피점이 흡연구역 공간을 따로 만들고자 외부의 벽을 없애기도 한다. 이 때문에 흡연구역에서 나온 담배연기는 자동적으로 인도로 배출되면서 지나가는 행들의 코와 입으로 들어가게 된다.
테헤란로 일대 회사에 근무하는 비흡연자 K씨(32 남·서울 서초구 서초동)는 "최근 테헤란로 인도가에 담배연기가 많이 뿜어져 나와 숨쉬기가 곤란하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비흡연자인 C씨(29 여·서울시 송파구 잠실동)도 "여성들도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광경을 자주 본다. 세상이 많이 바뀐 것 같다"며 "따로 흡연구역을 만들어 지나가는 비흡연자에게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테헤란로가 담배천국으로 변화된 가운데 무엇보다 비흡연자와 흡연자 간의 상호 협의를 잘 거쳐 테헤란로의 환경을 개선하고 서로 피해가 없도록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