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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케미칼(사장 박광업)은 이란 국영석유화학기업인 '파지석유화학'에 정수처리 증설에 필요한 내오염성 역삼투분리막 필터 제품을 납품키로 했다.
웅진케미칼 측은 10일 "지난 1994년 국내 최초로 역삼투분리막을 개발하고 사업을 시작한 이후, 단일납품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다"며 "파지르석유화학은 설비를 증설하면서 생산에 필요한 하루 13만t을 정수하는 데 필요한 필터를 쓰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내오염성 역삼투분리막은 미국의 하이드러노틱스(Hydranautics), 다우필름텍(DOW-Filmtec) 등 전 세계적으로 소수 업체만 생산하고 있는 첨단 제품이다.
웅진케미칼에 따르면, 이 제품은 유기물로 인한 부착현상으로 제품수명이 단축되는 것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존 역삼투분리막에 비해 약 2배 이상의 내오염성을 가진다. 또 세척주기가 길어짐으로써 필터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광업 사장은 "올해는 세계 수처리 필터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발맞춰 필터부문의 해외 마케팅활동 및 판촉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히며 "주요 수출거점인 미국·중국·인도 등의 해외 수출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일본에 이어 역삼투분리막 개발에 성공한 웅진케미칼㈜은 현재 국내 역삼투분리막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웅진케미칼은 이번 수주에 힘입어 올해 필터부문 매출 1150억 원을 달성하고, 2012년에는 2000억 원으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