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우표를 출력해 편지를 부치는 인터넷 우체국(www.epost.kr)이 서비스가 이달부터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우표가 발행된 1884년 이후 126년만이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는 6일 이달부터 우체국이나 우편취급소를 가지 않고 온라인 상에서 우표를 판매하는 인터넷 우표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용방법은 인터넷우체국에 회원으로 가입한 후 받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을 입력하고 우편물에 해당하는 요금결제를 하면 된다. 우표는 A4용지와 라벨용지 등으로 출력해서 우편물에 붙이면 된다.
인터넷우표는 받는 사람 주소와 이름까지 한꺼번에 인쇄가 되기 때문에 우편물을 소량으로 보내는 개인이나 중소기업, 기관 등에서 사용하면 편리하다.
다만 요금은 할인 적용 없이 현재 국내우편요금 체계(25g이하 일반통상의 경우 250원)와 동일하다.
결제수단은 인터넷우체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자지갑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 신용카드나 계좌이체도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인터넷우표는 우편물의 개략적인 중량을 제시해 요금 결정에 참고하도록 했다"며 "위.변조, 무단복사 등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도 적용했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우표는 우편물 발송이력관리, 수취인주소 목록관리, 사용실적 통계산출 등의 부대서비스도 제공한다.
이같은 인터넷우표 서비스는 미국이나 영국, 독일 등에서는 개인 또는 중소규모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미 실시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일반우편물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소포우편물과 기업광고 우편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터넷우표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인터넷우체국(www.epost.kr)에 접속해 인터넷우표를 1회 이상 구매하면 113명을 추첨해 1만~10만원 상당의 경품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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