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 이어진 가운데 내륙지방에는 가끔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8일 "북태평양 고기압의 더운 공기으로 인해 계속 덥겠지만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구름이 많아진다"며 "서해상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만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 경기동부·강원 영서 및 산지·충북·경상도·전라도 동부내륙 등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오후에서 밤 사이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어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돌풍이 불어 소나기가 떨어지고, 우박도 떨어지는 곳도 있어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9일 자정까지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경기동부내륙(8일), 강원, 충북북부, 전라남북도 동부내륙(8일), 경상남북도 내륙, 서해5도(9일) 등에서 5~20㎜, 경기북부(9일)은 5㎜ 미만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이 전했다.
오전 6시 현재 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춘천 19도, 강릉 19도, 청주 22도, 대전 21도, 전주 20도, 광주 22도, 대구 22도, 부산 22도, 제주 23도 등에 이르렀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8도, 수원 30도, 춘천 30도, 강릉 25도, 청주 30도, 대전 30도, 전주 29도, 광주 33도, 대구 31도, 부산 29도, 제주 30도 등으로 예상된다.
경상남북도와 전남 일부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당분간 남부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0m로 일고 해상에 안개끼는 곳이 있어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장마전선은 당분간 제주도 남쪽 먼해상에 위치해 소강상태이다"며 "이후 점차 북상해 모레 늦은 오후나 밤에 제주부터 비가 시작되고 11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돼 제주도는 12일까지 이어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