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구직과 취직, 승진에 이르기까지 직장에서도 ‘경제적 생존’을 위해 매력적인 외모 가꾸기에 공을 들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인사팀 직원부터 부사장급에 이르기까지 인사 담당자 202명에게 온라인으로 묻고 전국에 거주하는 일반인 946명에게 전화를 걸어 조사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학력보다 외모가 직장에서 중요하며, 외모를 가꾸는 데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외모의 기준은 여성에게 더욱 가혹하며, 회사는 ‘뚱뚱’하거나 ‘노안’인 구직자를 싫어한다는 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인사 담당자의 57%는 직책에는 적합하지만 매력적이지 않은 지원자는 구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으며, 68%는 취직한 이후에도 외모가 직무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런 인식은 국내에서도 비슷하다. 지난 6월 한 구직 사이트에서 구직자 9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1.4%가 ‘구직활동에 있어 외모가 영향을 끼친다’고 응답했다. 또한 구직자의 5명 중 1명은 ‘단지 외모 때문에 취업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개개인은 외모보다는 성격과 인품이 더 중요하다고 인지하고 있지만, 공동체 사회에서는 외모가 여전히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인식이 일정부분 성형수술의 보편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질적으로 취업을 위해 성형수술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취업 시즌이면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나 취업 재수생의 성형 상담이 늘어난다. 취업 성형은 단순히 미용적인 만족보다는 전체적인 이미지를 교정하는 것에 가장 큰 중점을 둔다. 자신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해소함으로써 자신감 넘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긍정적이고 당당한 이미지의 소유자라면 첫인상이 중요한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은 당연한 일.
한편, 뉴스위크에서도 강조했듯이, ‘자신감’과 ‘경험’ 또한 외모만큼이나 직장생활에서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외모적으로 콤플렉스가 있다고 해서 심하게 좌절할 필요는 없다. 외모보다 중요한 것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나 노력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