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고온 다습한 공기와 강렬한 자외선으로 인해 지친 피부를 원상태로 회복시키려 보니 어느 새 가을이다. 여름철 자극적인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피지 분비량을 늘리고 보호막을 쌓아왔던 피부가 갑자기 건조한 가을 날씨를 접하게 되면 수분을 빼앗겨 메마르고 주름지기 쉬워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 특히 얼굴 보다 피지선이 많아 더욱 민감한 바디 피부는 노화가 더 빨리 찾아오므로 노화가 시작된다는 20대 후반부터는 특별히 신경 써서 세심하게 관리해 줘야 하다. 프랑스 오가닉 안티에이징 브랜드 이로와지의 ‘박유미’ 주임은 “평소에 관리만 잘 해줘도 얼마든지 바디 피부의 노화 속도를 지연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다”면서 피부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부위별 바디 안티에이징 관리 팁을 소개했다.
# 목 주름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맑고 탱탱한 피부를 가진 동안이더라도 목에 주름이 져있다면 당신은 이미 동안이 아니다. 사람의 나이테라고도 할 수 있는 목 주름은 사실 노화현상이 아닌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생기기 쉬우므로 습관을 올바르게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평소에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한쪽으로 턱을 괴는 자세는 목 주름을 깊어지게 만든다. 반대로 목을 천천히 돌려주거나 위 아래로 들었다 내리기, 손으로 턱 쓸어 올리고 내리기 등의 습관적인 운동은 목 주름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또한, 얼굴과 마찬가지로 목 부위도 매일매일 깨끗이 클렌징 해줘야 하며 이 때,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 클렌징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세안 후에는 목 전용 크림으로 목 주름을 관리해 주면 더욱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쌍빠의 녹터널 라인업 마스크는 자기 전 크림처럼 바르고 잠들면 밤 사이 리프팅 및 탄력에 탁월한 콩 단백질 성분이 주름이 생기기 쉬운 목 주위 피부를 탱탱하고 탄력 있게 관리해 준다. 기초 화장 또한 목까지 해주며 목 부위는 다른 부위에 비해 유독 피부가 얇으므로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준다.
# 탄력 없는 피부결
급격한 체중 변화와 다이어트는 아름다운 바디 라인을 만들어주지만 반면에 피부 탄력은 잃기 쉬워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샤워 시, 물 온도가 너무 뜨거우면 피부가 늘어지게 되고 너무 차가우면 모공이 열리지 않아 모공 속 노폐물까지 깨끗하게 닦이지 않는다. 체온과 비슷하거나 1~2℃ 높은 38~42℃ 정도의 미지근한 물이 가장 좋으며 피부에 자극을 주는 때수건 대신 샤워 볼이나 스펀지를 사용한다. 그리고 억지로 때를 밀어 각질을 제거하는 것 보다는 일주일에 두 번정도 스크럽제를 사용하는 것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피부가 민감할 경우,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크림형 스크럽제를 사용하면 사용 후 피부 건조감을 줄여줘 별도로 오일, 로션 등의 보습제를 바르지 않아도 된다. 탄력 없이 주글주글해지는 피부결이 고민이라면 바디 안티에이징 전문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듯. 최근에 출시한 이로와지의 ‘바디 안티에이징 오일 위드 아프리콧’은 기존의 오일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안티에이징 전문 오일로 보습은 물론이고 천연 비타민 A, B, E 및 에센셜 지방산이 농축되어 있어 사용 즉시 피부를 리바이탈라이징 시켜주며 피부 노화를 막아준다.
# 처지는 가슴
가슴의 크기와 상관 없이 나이듦에 따라 쳐지는 가슴은 모든 여자들의 고민일 것이다. 성형 수술이나 에스테틱 샵을 이용하지 않고도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홈 케어를 꾸준히 해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가슴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영화 ‘7년만의 외출’에서 마릴린 먼로가 브래지어를 냉장고에서 넣어두고 사용한 것처럼 탄력을 유지하는 팁은 바로 가슴을 차갑게 하는 것. 주기적으로 찬물 마사지와 얼음 마사지를 해 주면 혈액 순환을 돕고 피부 조직에 긴장을 줘 탄력 있는 가슴으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샤워 후에는 피부 탄력을 유지, 개선시켜주는 가슴 전용 제품을 사용해보자. 8자를 그리면서 가슴 윗부분도 꼼꼼히 발라준다. 냉장고에 넣어놓고 차갑게 사용하면 효과가 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