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20~30대 직장인 탈모가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탈모 초기에 어떠한 치료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탈모 치료 여부가 결정된다. 여러 치료와 함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모발이식 수술이다. 모발이식 수술에 대해 국내에서 서울대학병원 모발이식팀을 만들고 이끌었던 모발박사 모리치피부과의 오준규 박사를 통해서 들어보자.
모발이식 수술에는 절개법과 비절개법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절개법 수술의 경우에는 먼저 뒷머리의 해당 부위에 소독 및 부분마취를 한다. 일반적으로 귀와 귀 사이 머리 뒷부분에 있는 두피를 가로 방향으로 절개하며 가로 일자와 영문 U자 사이에 해당하는 곡선 모양으로 절개한다. 보통 가로 20cm, 세로 2cm 정도 크기로 절개하고 두피를 분리해 낸 후 절개선을 따라 아래와 위를 붙여 봉합하게 된다.
절개하여 분리해 낸 두피로부터 메스를 이용하여 모낭을 각기 분리해 내며, 원래 모낭이 붙어있는 모양에 따라 1-3개 정도의 모낭단위로 분리해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 후에 이식을 계획한 탈모 부위에 소독 및 부분마취를 시행하고 분리된 모낭을 식모기에 넣어 원하는 부위에 이식한다.
비절개법 수술의 경우에는 먼저 뒷머리나 옆머리의 해당 부위에 소독 및 부분마취를 시행한다. 지름 1mm 정도의 가는 원통 모양의 기구를 사용해 두피로부터 모낭만을 채취해 내며, 절개나 봉합은 필요 없으나 모낭 채취를 위해서는 뒷머리와 옆머리를 아주 짧게 깎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비절개법 역시 이식을 계획한 탈모 부위에 소독 및 부분마취를 시행하고 분리된 모낭을 식모기에 넣어 원하는 부위에 이식한다.
또한 탈모가 심해서 한 번의 수술로 끝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절개식과 비절개식 방법을 혼용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수술 기간을 단축하면서도 많은 개수의 모발을 이식할 수 있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통증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모리치피부과의 오준규 원장은 탈모초기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서 탈모의 원인과 탈모형태 등을 검사 받은 후 약물과 일정부분 관리로도 탈모가 예방, 관리될 수 있는 경우가 있기에 유전적으로 대머리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미리부터 꾸준히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