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초정을 받아 오는 26~28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는 20일 홈페이지에 장위(姜瑜)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올려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방중 소식을 발표하면서 메드베데프 대통렬이 다롄(大連)시의 옛 소련군 열사묘를 참배하고 상하이(上海) 엑스포 전시장을 방문, 러시아 국가관의 날 행사에도 참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후진타오 주석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방안 등 양자관계와 한반도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러시아 간의 이번 정상회담은 최근 한반도 정세의 긴장완화 속에 6자회담 추진 논의가 이뤄지는데가 북한의 후계구도 문제 등에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논의 내용이 주목된다.
양국 정상은 지난 6월에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기간 별도의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취인 직후인 2008년 5월이후 두 번쨰로 후진타오 주석도 지난 5월 옛 소련의 2차대전 승리를 축하하는 전승 65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