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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모바일 광고사업 진출…脫통신 가속도

탈(脫)통신'을 선언한 LG유플러스가 모바일 광고 시장 진출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30일 남산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탈통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 통신사 최초로 광고주와 모바일 매체를 효과적으로 편리하게 연결시켜주는 개방형 모바일 광고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광고사업 본격 진출을 시작으로 휴대폰을 넘어 온라인, IPTV, 지역광고 등 뉴미디어 채널을 아우르는 개방형 종합 광고서비스로 통합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20여개 탈통신 프로젝트를 출범하며 혁신적인 스마트 서비스로 통신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선언한바 있다. 이에 광고서비스 및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개방형 광고 플랫폼 'U+ AD'를 개발,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통신사업자 최초로 선보이게 된 것.

특히 이번에 개발한 U+ AD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개인이나 중소규모 IT 기업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태블릿PC, 인터넷TV(IPTV), 디지털 사이니지 등 다양한 채널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증강현실(AR), 모바일코드(QR) 등 신기술 기반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

따라서 광고주와 대행사는 타깃 고객에 맞춘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을 통한 광고집행이 가능하고, 스마트폰 가입자는 뮤직, 동영상, 건강·날씨, 게임, 뉴스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애플리케이션 기획·개발사도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보급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LG유플러스측의 설명이다.

현준용 LG유플러스 서비스개발실장은 "U+ AD를 통해 누구나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전반적인 기획, 개발 및 다양한 프로모션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애플리케이션, 모바일웹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내 IT기업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광고 시장 진출을 위해 우선 주요 언론사를 비롯 쇼핑몰, 어학원, 게임업체 등 30업체와 제휴해 엔터테인먼트, 생활정보, 쇼핑, SNS, 뉴스, 교육 등 카테고리별로 5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무료·할인 애플리케이션을 안드로이드, 애플 OS등에 맞춰 확보했다.

기상전문 회사인 일본 웨더뉴스와 공동으로 기획, 개발한 날씨 애플리케이션 웨더볼과 쇼핑몰 호스팅 사업자인 메이크샵 쇼핑몰인 엣지북 등이 모바일 광고를 연계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모바일 광고와 연계된 애플리케이션을 500종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애플리케에션 개발자들의 수익을 담보하기 위해 광고수익의 약 90%를 애플리케이션 기획개발사등에 배분키로 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지만 수익모델로 연계 시키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그러나 이번 서비스로 인해 광고용 소프트웨어개발자키트(SDK)를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하고 LG유플러스에 모바일 광고를 의뢰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애플리케이션이 즉각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매체개발, 검수, 등록·프로모션을 지원하는 원스톱마케팅센터(OSMC)를 운영해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광고지원으로 최대의 수익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U+ AD서비스에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시, 번거로운 결제 절차 없이 양질의 인기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광고주 이벤트에 참여하면 다양한 모바일 상품권도 제공받을 수 있는 등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준용 실장은 "U+ AD는 우리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개발된 서비스가 아닌 전 국민을 위한 서비스"라며 "고객, 광고주, 애플리케이션 기획·개발사 모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오픈 모바일 마켓 플레이스를 를 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