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및 도박 혐의로 조사중인 그룹 NRG 출신 이성진이 사죄의 뜻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 연예'에서는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한 이성진의 모습이 보였다. 이번 공판에서 다소 초췌하고 수척해진 모습을 보인 그는 "반성하고 있고 후회하고 있다"며 최대한 말을 아꼈다.
이후 재판을 마친 이성진은 '앞으로 어떻게 할 계획인지'를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일단 내가 잘못한 부분이니까 달게 벌을 받겠다"고 답했고, 끝으로 "자꾸 시간을 빼앗아 죄송하다"는 짧은 심경을 밝혔다.
이성진은 지난해 6월 지인들에게 2억원 상당의 돈을 빌린 뒤 필리핀 마닐라 등지의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 탕진하고 돈을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 7월 20일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이 없다는 이유로 검찰의 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한편 이성진은 이번 공판에서 민간 변호인이 아닌 국선 변호사를 선택해 주목 받았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