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텍은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모바일 등 삼성그룹 관계사에 디스플레이 물류 장비 및 FA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2007~2008년 8세대 LCD 장비 공급을 계기로 실적이 급성장했으며, 2009년 9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디스플레이 물류 장비로는 성장성 한계를 인식하고, 현대모비스, 한라공조에 부품 조립 장비를 공급하는 등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11월 양산장비 개발을 마치는 나노파이버 장비는 톱텍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노파이버, 신성장동력 기대
톱텍은 올해 11월 나노파이버 양산장비 개발 마치고 2011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나노파이버는 대당 150억원으로 3대를 판매할 경우 4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나노파이버가 2차전지 분리막, 고효율필터 및 나노복합소재에 쓰인다는 점에서 성장성이 큰 소재로 꼽히고 있다. 아직까지 나노파이버 장비를 양산하고 있는 업체는 없기 때문에 양산장비 매출에 성공할 경우 높은 영업 마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2011년 AMOLED와 2차전지로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추세 유지가 가능하고, 나노파이버와 태양광은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승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고객사에서 LCD 외 AMOLED, 2차전지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2011년 실적전망은 안정적"이라며 "나노파이버 양산장비 및 태양광 장비 수주 여부가 실적 성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재 톱텍은 자회사 티앤쏠라를 통해 장비 노하우를 축적 중이다. 이 연구원이 추산한 올해 매출액 12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이고, 2011년 나노파이버 장비가 예상대로 양산될 경우 매출액 165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