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서해 한미 연합훈련 강화…美 함모 조지워싱턴호 합류

지난 23일 북한이 연평도 무차별적인 포격으로 국군 합동참모본부는 서해 한미 연합훈련 준비 등으로 북한의 공격 대응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군은 이틀동안 북한의 특이 동향을 점검하며 비상 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5일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그제 오후 포격을 중단한 이후 4군단의 해안포와 장사정 포병의 사격대응태세를 취하고 있다"며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서해 5도 지역와 최전방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해 놓은 상태이다.

이에 따라 대북감시태세 위치콘도 2단계로 격상했고 북한군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 무인항공기와 정찰기도 증강됐다.

한미 양국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9만 7,000톤급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참가한 가운데 서해상에서 연합 훈련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조지 워싱턴호는 축구장 3배 크기 갑판에 항공기 60여 대를 탑재한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지난 7월 동해 한미 연합훈련에서도 위용을 드러냈다

하지만 합참은 이번 훈련이 이미 계획됐던 것으로 이번에 날짜를 확정했을 뿐 북한의 도발로 시기가 앞당겨진 것은 아니다고 밝혔지만, 이번 훈련이 북의 도발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하고 한미 동맹의 결의를 과시하는 성격이라고 밝힌 만큼 북한의 도발에 대해 분명한 경고를 전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