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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가전제품, 한미FTA로 수츨 늘어날 것

우리투자증권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전기전자 업체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한미 FTA 재협상 타결에 따라 전기전자·휴대폰 업체들이 무관세 혜택으로 수출 증대 효과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한미FTA 체결로 TV와 세탁기가 무관세를 적용을 받게 됨에 따라 국내 전기전자업체들의 글로벌 경쟁업체 대비한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해당 업체들에게는 긍정적 효과인 수출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수출 시에는 TV는 5%, 세탁기는 1.4%(10 kg 이하의 경우)의 관세율 적용을 받고 있는 반면, 휴대폰, 에어컨, 냉장고는 이미 무관세 적용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 한미 FTA 체결로 인한 직접적인 수혜는 국내 신제품 등으로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무관세 지역인 멕시코 지역에서 많은 제품이 이미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멕시코 양국이 이미 무관세 협정을 맺은 상황이고, 미국으로 수출되는 TV와 세탁기 중에서 많은 비중이 이미 멕시코에서 생산되고 있다"라며 "한미 FTA 체결로 인한 직접적 수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신제품, 고가제품, 소품종 제품에 한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FTA 타결로 미국 가전제품의 국내 수입 시 기존 8%의 수입관세를 부과 했으나, FTA의 체결로 무관세 수입이 시작되겠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국내 가전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수입 제품의 점유율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가전 제조업체들에 대한 부정적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