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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세계경제 北리스크·유럽재정위기로 하방위험 상존”

정부가 북한 리스크와 유럽 재정 위기 등으로 세계 경제에 하방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북한 리스크, 유럽 재정위기 등의 전개 양상에 따른 하방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위기극복 이후 회복속도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일부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매판매는 임금 상승, 소비심리 개선 등을 감안할 때 개선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봤다. 신용카드 국내승인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16% 상승하고 백화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8.1% 증가했기 때문이다. 소비자 심리지수(기준 100)도 11월 110으로 상승했다.

그렇지만 석유와 농산물 등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등은 소비증가에 제약요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재정부는 전망했다.

광공업 생산은 수출이 전반적인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고 주요 업종의 생산도 양호해 향후 광공업 생산이 증가될 것으로 봤다.

서비스업 생산도 고용 및 소득회복 등 내수 개선 흐름에 따라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동산 경기 부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불안 심리 등이 하방 위험 요인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재정부는 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거시정책을 운용하는 동시에 대외 위험요인이 발생하더라도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체질 개성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민 물가안정 노력과 함께 내수기반 확충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강화 등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대응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