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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외모 비하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수영 얼짱`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가 미니홈피를 결국 폐쇄했다.
13일 오전 정다래는 자신의 미니홈피 프로필 란에 "악플과 비난 글을 보실 부모님들 그리고 주위 분들을 생각하면 홈피를 열 수가 없어 이렇게 닫는다"는 글을 올리고는 그 밖의 모든 게시판을 닫았다.
이 글에서 정다래는 "우선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인터뷰 당시 축구선수 중에 누가 제일 좋냐는 질문에 박지성 선수를 꼽았고 `지성이는 피부 안좋잖아. 돈도 잘 벌어`라는 말에 `그럼 박피하시면 되죠 뭘`이라고 박피라는 단어를 쓰긴 했지만 나쁜 뜻으로 쓴 게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다래는 또 "이 같은 말이 기사화 될 줄 몰랐다"라며 "박지성 선수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정다래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운동선수 가운데 남자 얼짱은 누구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축구선수 중에서는 박지성이 최고다"라고 말했고 "돈 때문에 끌리는 것 아니냐. 박지성이 1년에 70억원 이상은 벌 것이다"라는 기자의 말에 "얼굴에 박피나 하시지"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져 박지성의 외모를 비하한 것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다래는 10일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은 그냥 아무것도 아닌 운동선수라며 “그렇게 큰 세계적인 스타를 두고 얼굴로 놀린 적이 없다”고 한차례 해명하며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