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애플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55)가 질병 치료를 위해 또 병가를 내면서 애플에 위기가 오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아이비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잡스는 아이패드 제조를 맡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사회로부터 병가를 얻었다”며 “CEO로서 회사의 주요 전략적인 결정에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 업무최고책임자(COO)인 팀 쿡이 일상 업무를 맡게 된다.
잡스는 이메일에서 "팀과 나머지 경영진이 올해 계획한 흥미로운 계획들을 잘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며 "애플을 너무 사랑하며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은 잡스의 건강에 다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등을 포함한 현재 상태와 향후 복귀 일정 등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애플은 지난번 병가 때는 업무복귀 일정을 밝혔었다.
앞서 잡스는 지난 2003년 10월 췌장암 수술을 받았고, 2009년 6월에는 간 이식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애플은 18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잡스의 공백이 장기화 될 경우 애플의 미래를 어둡게할 수 있다는 조심스런 시장의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