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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물가잡기효과 ‘생필품값 10개중 6개 인하’

[재경일보 온라인] 정부가 감시하는 주요 생활필수품 10개중 6개의 가격이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소비자원 T-Gate(가격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으로 전국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135개 판매점에서 유통되는 생필품 79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지난 1월 둘째 주(1월 14일 기준)에 수집된 생필품 79개 품목의 평균 가격은 전주(1월 7일 기준)에 비해 51개(64.6%)가 내렸다. 이는 전주의 36.7%에 비해 무려 27.9% 포인트나 늘어난 것으로 상당수의 생필품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주일 사이 가격이 오른 품목은 28개로 35.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정부가 정부가 최근 민생물가안정 종합대책 발표와 더불어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을 동원해 주요 식료품, 가공업체의 담합·불공정행위 그리고 불합리한 가격 책정 여부 점검 등 물가잡기에 전방위 압력을 가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품목별 가격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두루마리 화장지가 1월 둘째 주에 전주보다 11.4% 내렸고 일반린스(-7.4%), 혼합조미료(-7.1%), 케첩(-5.8%), 섬유유연제(-5.3%), 일반샴푸(-4.8%), 버터(-4.3%), 주방 세제(-3.4%), 단무지(-3.0%), 즉석우동(-2.5%)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일반면도날(13.8%)과 모나카류 아이스크림(7.7%), 돼지고기(5.3%), 과일주스(3.8%), 두부(3.5%) 등은 전주보다 가격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