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심재철 정책위의장, "직업전문학교 외국인 유치 지원 방안 검토"

[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한나라당 심재철 정책위의장은 “직업전문학교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기술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장기비자·비용대비 효용성·졸업 후 취업 등 다양한 방면에서 법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심 정책위원장은 16일 직업전문학교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서울 등촌동의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를 방문, “직업전문학교는 한국의 발전경험과 재능을 보여주는 초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회의에서 심 정책위원장이 언급한 “전국에 있는 500개의 민간 직업전문학교를 신성장동력으로 발굴하고, 한류 확산의 전초기지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직업전문학교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입학을 희망한다 해도 90일 이내의 한시적인 비자 취득만 허용돼 사실상 오랜 시간이 걸리는 디자인이나 조리, 미용기술, 컴퓨터정보, 멀티미디어 같은 정보 산업기술 습득에 상당한 시간적 제약이 따른다.

또 학교 등록을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현재까지도 비자 제한 문제로 인해 입학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심 정책의장은 “지금 직업전문학교는 법적 인정 교육기관이 아니어서 90일 이상의 비자를 줄 수 없다.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서는 1년이상이 필요한데 현재 비자 제도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한나라당 구상찬, 김성태 의원과 이완영 한나라당 환경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석동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