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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제 1 원전 노심 용해 가능성도 있어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이 유출됐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12일 오후 2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제1호기 주변에서 방사능 물질은 세슘과 옥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언론은 세슘과 옥소 검출을 근거로 후쿠시마 제1호기에서 원자로가 녹아내리는 노심용해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노심용해는 원자로의 냉각장치가 정지돼 내부의 열이 상승, 연료인 우라늄을 용해함으로써 원자로의 노심 속 연료봉이 녹는 현상이다.

현지언론은 체르노빌 사고와 1979년 미국 펜실베니아주 원전 방사능 노출사고도 노심용해에 의한 것으로 만약 노심용해가 사실이라면 원자력 발전 사고 중 최악의 사태라며 이것이 진행되어 대량의 방사능 물질이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안전보안원측은 노심용해가 진행중이어도 반경 10km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로 일본 정부는 자위대에 급수지원을 긴급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