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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덕 선생님은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개성 넘치게 그려 낸 대표적인 동화작가이다.
일제강점기 어려운 시기에 살고 있던 아이들을 담고 있지만 선생님의 동화 속 아이들은 순수한 ‘동심’을 가지고 ‘신나게’ 뛰어 논다. 그 모습들이 시대와 환경을 뛰어넘어 지금의 아이들과 잇닿아 있다.
동화 속에서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 작품에는 노마와 기동이, 영희, 똘똘이라는 개성 넘치는 아이들이 등장해 서로 어울리고 장난치며 갖가지 놀이를 통해 ‘아이들만의 세상’을 그려 내고 있다.
이 작품은 최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읽어야 할 도서로 추천 받고 있다.
노마가 보고 아주 좋아하도록 세상은 모두 하얗게 되었습니다.
길, 지붕, 나무 모두 하얗게 되었습니다.
금세 늘 보던 세상이 아주 딴 나라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던 세상보다 썩 좋은 세상입니다.
딴 세상이 되었으니까 노마도 딴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딴 세상에서 딴 사람이 되어 딴 무슨 장난이 하고 싶었습니다.
영이도 그렇게 딴 세상에서 딴 사람이 되어 딴 무슨 장난이 하고 싶었습니다.
똘똘이도 그렇게 딴 세상에서 딴 사람이 되어 딴 무슨 장난이 하고 싶었습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