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우체국에 편지 보내면 산타클로스 답장도 받는다?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여행&레저 전문 홍보 마케팅 회사인 GEOCM은 오는 22일부터 핀란드 산타클로스 중앙우체국 한국사무소를 공식 운영한다. 산타클로스 중앙우체국은 핀란드 체신청 산하 기관으로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유일한 산타클로스 관련 우체국이다. 주로 산타클로스의 이미지와 편지를 활용한 우편 업무와 캐릭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타 우체국 한국사무소(소장 최보순) 측은 "앞으로 '진짜 산타가 전하는 진짜 레터'를 슬로건으로 기업체와의 고객 마케팅에 주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산타 우체국은 지난 해 겨울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와 함께 산타클로스가 보내주는 '진짜 카메라와 진짜 산타클로스의 놀라운 만남'이라는 기획으로 산타 레터를 자사 고객에게 전달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이 중 당첨자 네 가족을 초청하여 핀란드 로바니에미의 산타 빌리지와 산타 중앙 우체국을 방문하는 행사를 주관한 바 있다.

산타 레터가 세계적으로 관심과 인정을 받는 이유는 우체국에서 발행하는 소인의 희소성과 공신력 있는 기관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매년 수 십 만 통의 편지가 산타 우체국에 도착한다. 하지만 보낸 이가 12월 24일 이전까지 회신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0.02%의 낮은 확률이라고 한다. 이는 산타 우체국 직원들이 모든 회신과 소인 작업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이유 때문이라고. 이런 희소성과 가치로 이를 활용한 마케팅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이며 매년 12월부터 2월까지 산타마을로 알려진 로바니에미의 호텔은 수개월 전부터 동이 난다.

마케팅 담당인 박은주팀장은 "한국에 론칭된 산타레터의 경우는 소중한 사람의 이름과 원하는 내용까지 담을 수 있는 진짜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편지이기에 그 무엇보다 의미 있고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편지 내용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는 프로모션은 핀란드 산타 우체국 60년 역사상 한국에서 최초로 진행된다고 한다. 상반기에는 기업체 위주의 B2B 마케팅에 주력 할 계획이며 하반기부터는 어플리케이션 출시와 함께 B2C 마케팅도 함께 펼쳐 나갈 계획.

한국사무소의 역할은 핀란드 산타클로스 중앙우체국에 대한 기본정보,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 지역의 산타마을 여행 정보와 볼거리 소개, 산타 레터와 산타 캐릭터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이 주요 업무다.

한편, 핀란드는 핀에어가 인천-헬싱키 직항편이 주 7회 취항하면서 한국인 방문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