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배우 강신구가 서울시극단 창단 15주년 기념공연 셰익스피어의 작품 ‘햄릿’의 햄릿역 으로 당신의 가슴을 파고든다.
올해로 창단 15주년을 맞이하는 서울시극단은 창단 당시의 초심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2011년을 새로운 출발과 도약의 계기로 삼으며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을 선택하며 타이틀롤인 햄릿역에 배우 강신구를 선택했다.
배우 강신구는 서울시극단의 창단 단원으로 ‘벚꽂동산’ 로빠힌역, ‘오레스테스 3부작’ 오레스테스역, ‘세일즈맨의 죽음’ 비프역, ‘길떠나는 가족’ 이중섭역, ‘크루서블’ 존프록터역,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스텐리역 등 수많은 작품의 주인공으로 관객들을 만나 왔으며, 그의 선 굵고 거침없는 믿음직스런 연기는 관객으로 하여금 ‘연극이란 이런 것이구나!’라고 느끼게 하는 몇 명 안되는 배우중의 한명이다.
배우 강신구는 “이번 ‘햄릿’에서는 인간의 삶과 죽음, 진실과 허구, 사랑과 증오 등 대립하는 인간 감정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질 것이며 4월 극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라고 말한다.
연출은 박근형씨가 연출을 맡았으며, 강신구는 2009년 ‘마라싸드’에서 싸드역으로 호흡을 맞춰본 바가 있다. 이번공연은 4월 8일부터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배우 강신구는 얼마 전 종영한 SBS미니시리즈 '싸인'에서도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양형사로 출연해 브라운관 에서도 활동을 시작 했다. 지난 2월에는 후학양성을 위해 ‘강신구액터스아카데미'를 오픈했으며, 배우 정웅인, 장현성, 김진수 등 현장의 동료 배우들이 종합연기 심사위원으로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