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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 대부분 ‘재테크 성공’

[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대선 예비주자와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 대부분이 양호한 재테크로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1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대선 예비주자는 정몽준 의원이었다. 정 의원은 2조2207억원이 늘어난 3조6709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대선에 첫 도전했던 2002년보다 무려 21배가 늘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주하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재산은 22억3900만원으로 7800만원 늘었다.

박 전 대표는 서울 삼성동 단독주택이 18억 8천만원에서 19억8000만 원으로 높아진 반면, 예금은 960만원 줄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본인 소유의 강남구 삼성동 소재 부동산 가격 상승하면서 1년 새 4억3000만원 늘어난 37억2500만원을 신고했다.

같은 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1억2200만원(총 27억7800만원),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2800만원(총 13억3600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7400만원 늘어난 15억9600만원을 신고한 반면, 같은 당 정세균 최고위원은 24억원을 신고했다. 의정활동을 위한 채무가 2억원 늘어나면서 전체 재산이 2억4300만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1억3700만원 증가한 29억1600만원을 신고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5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1000만원 가량 증가했고, 김문수 경기지사는 5900만원이 늘어 4억8000만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