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위아, 현대로템 등 현대자동차 그룹이 동반성장 지수 대상기업 중 최초로 협약 체결했다.
현대차 그룹은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개최된 현대차 그룹 6개사와 1,585개 1차 협력사의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체결 선포식이 개최 됐다.
이날 선포식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 조상이 두레 공동체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였듯이 대·중소기업간 공정거래 및 협력적 거래 관계 구축을 통해 대내외 어려움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경쟁의 양상이 기업 생태계간 경쟁으로 변화된 상황 하에서는 혼자 빨리 가는 것 보다, 협력사와 함께 가는 것이 다소 늦더라도 더 멀리, 더 오래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현대차 그룹이 지난 2008년 이후 협약체결을 지속해 오며 1차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 기술지원 뿐 아니라 1차 협력사와 2차 협력사와의 협력도 선도적인 역할을 한 것 등을 좋은 사례로 평가했다.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56개 대기업과 협력사들이 4월 중 순차적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 평가 받을 예정으로, 공정위는 “대표적인 하도급 업종인 자동차 산업을 영위하는 현대차 그룹을 시작으로 대중소기업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문화가 산업전반으로 확산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