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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4일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신약 및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주관하는 분야별 책임자인 4개 센터장을 내정했다.
충북 오송과 대구 경북의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별로 각각 신약개발지원센터장,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장, 실험동물센터장,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장이 임명된다.
우선 신약개발지원센터장에는 장종환 보건산업진흥원 식의약산업본부장이 내정됐다. 장 신임 센터장은 서울대 화학과, 미국 피츠버그대 구조결정학박사로, 아르곤국립연구소, 듀폰제약, 다국적 제약사인 BMS사를 거쳐 녹십자 부사장을 역임했다.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장에는 김선일 한양대 전기생체공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김 센터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드렉슬대에서 의공학박사를 취득했다. 한국과학재단 기초연구본부장, 대한의료정보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앞으로 첨단의료기기 개발 지원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실험동물센터장에는 김철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실험동물자원과장이 내정됐다. 김 신임 센터장은 서울대 수의학과, 서울대 수의학 박사이며, 국립독성연구원, 식품의약품안전청 실험동물 관련 부서에 재직했다.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장에는 김재환 한올바이오파마 부사장이 임명됐다. 그는 서울대 약학과, 충북대 약학박사이며, 동화약품, 대웅제약 부사장, 한국약제학회 부회장, 한국제약공학회 회장, 한국제약협회 GMP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복지부는 오송에 이어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센터장도 신원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조만간에 임명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달 1일 윤여표 전 식약청장을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에, 김유승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을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에 임명한 바 있다.
같은달 21일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개최하여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사업계획과 투자규모 등 종합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 류호영 첨단의료복합단지사업단장은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3년 내에 핵심시설이 모두 완공되어 단지의 모습이 갖추어 지고 본격적인 신약 및 첨단의료기기 연구개발 지원이 가능하게 될 것” 이라며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세계적인 의료연구개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