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홈플러스(회장 이승한)가 5일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동반성장본부'(본부장 이봉효 상무)를 출범시키고 동반성장 중장기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에 홈플러스가 내놓은 동반성장 추진 기본방향은 2500여 개 협력회사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각 협력회사들이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부분을 지원하는 '맞춤형' 지원이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동반성장본부를 신설하고 ▲자금지원 ▲경영지원 ▲상품개발 및 수출지원 ▲물류효율화를 위한 협력 및 기술지원 ▲교육지원 ▲공정거래 등 6대 동반성장체계를 구축했으며, 이에 대한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기존의 벤더 파이낸싱(Vendor Financing)뿐만 아니라 더욱 실질적인 협력회사 지원을 위해서 협력회사의 규모나 사정에 맞춰 다양한 자금지원 방안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전문가 집단을 통해 협력회사들의 품질관리시스템 강화를 지원해 상품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현실적으로 품질관리 컨설팅 비용 부담 여력이 없는 중소 협력회사들에게 연 1500회 이상의 전문기관 품질안전 컨설팅을 제공하고, 홈플러스 상품품질관리센터 내부 전문가 인력을 통해서도 연 4000회 이상의 품질 및 위생 안전기술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기존 해외 테스코 매장에 상품을 납품하고 있는 협력회사의 수출물량을 높여가는 한편, 매달 상해와 홍콩 테스코 인터내셔널 소싱 오피스(International Sourcing Office)에서 열리는 테스코 그룹 구매 상담회에 국내 우수 중소기업을 지속 소개하고, 각국의 테스코 바이어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수출 상담회도 확대 전개할 방침이다.
협력회사의 물류효율화를 위한 협력 및 기술지원도 실시한다. 협력회사가 개별적으로 물류센터에 물건을 납품하는 것을 공동 배송하는 선행물류(Primary Distribution)를 확대해 소량 납품업체의 물류비를 개선해주는 것은 물론, 납품대기시간 10% 단축, 신선식품 자동발주 확대, 물류차량 공기마찰 저항을 줄여 연비를 10% 향상시키는 ‘리블릿(riblet) 코팅’ 기술 지원, 협력회사 물류 운송기사 대상 에코(Eco)드라이빙 교육 실시 등 협력회사 물류효율을 제고시켜나갈 계획.
아울러 홈플러스는 오는 7월 7일 인천 무의도에 대지면적 2만4000평, 연면적 4400평 규모로 개원하는 최첨단 시설의 리조트형 아카데미 ‘홈플러스 아카데미’를 ‘협력회사 인재양성의 메카’로 만들어 연간 1만5000여 명 이상의 협력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급과 담당업무에 따른 리더십 및 직무능력개발 교육과 동반성장 온라인교육 등을 실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홈플러스는 상품매입 총괄임원과 100여 개 협력회사 CEO가 1대 1로 만나 경영전략을 모색하는 ‘Top to Top 미팅’을 연 2회 이상 실시하고, ‘중소기업 상품박람회’ 및 ‘지역 특산물전’ 연 10회 실시, 소비 트렌드 및 상품 선호도 등 최신 고객분석자료를 협력회사와 공유해 경영에 도움을 주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공정거래 강화를 위하여 동반성장본부 산하에 기존 공정거래사무국을 총괄체제로 확대하고, 임직원들의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이행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해 동반성장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은 “협력회사는 우리가 소중히 존중해야 할 고객들”이라며 “이에 홈플러스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협력회사가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고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초를 만들고,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의 길을 함께 걸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