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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패션업계 친환경 제품 열풍, ‘LG패션’와 ‘랜드로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 소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들에게 우려와 불안감도 주지만 반면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인식의 변화로 현명한 소비를 하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져 친환경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패션 업계에서도 친환경 제품들이 줄이어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이왕이면 친환경 소재의 패션을 입음으로써 환경 보호에도 앞장선다는 의미에서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이끌고 있다.


(▲ 패션 브랜드 ‘이새’의 케나프 소재 자켓)

패션 브랜드 ‘이새(www.isae.co.kr)’는 친환경 소재와 자연염색 상품을 판매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브랜드이다.  오가닉코튼, 케나프, 리넨, 모시, 한지섬유 등으로 옷을 만들고 쪽, 감, 진흙, 먹물 등 자연에서 얻은 소재로 염색을 한다. 최근 들어 이새의 친환경 소재 케나프(Kenaf)로 만들어진 티셔츠와 가디건의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데, 케나프는 비료나 농약 없이도 물만으로 재배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다른 식물에 비해 5~7배로 환경 보호에 큰 기여를 한다. 이새의 케나프 티셔츠는 가볍고 부드러운 저지(Jersey) 감촉에, 착용감 역시 뛰어나 스타일은 물론 환경에 공헌한다는 소비자의 만족감까지 느끼게 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LG패션에서는 ‘친환경 젠트라슈트’를 출시했다. 젠트라슈트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섬유 표면에 항균기능을 더한 원단으로 신축성이 뛰어나며 복원력이 높아 외부활동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무엇보다 황사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갈색 흙먼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변색, 탈색을 방지한다.

(▲ 랜드로바 4월 스페셜 에디션)


금강제화의 랜드로바는 가족과 함께 신을 수 있는 패밀리 제품을 ‘4월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했다. 캔버스와 면, 마직 등 식물성 원단을 주요 소재로 싱그러운 느낌이 드는 화이트, 그린, 옐로우 등의 컬러를 사용하고, 나무와 나뭇잎 프린트로 '자연'을 떠올릴 수 있게 디자인됐다. 특히 천연 고무 라텍스를 아웃솔로 사용해 걸을 때 충격을 완화시켜주며, 항균 향취 기능이 뛰어나다. 이와 함께 4월 한달 동안 4월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친환경 광목천으로 제작한 에코백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환경을 위한 움직임에 패션 디자이너들도 동참했다. 지난 4월 12~14일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의 제 42회 2011,12 F/W 스파서울 컬렉션이 진행되었는데, ‘에코’를 주제로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 진태옥, 한혜자, 박항치, 설윤형, 김동순, 박윤수, 루비나, 박재원, 신장경 등이 참여하여 쇼를 통해 가을 겨울 옷들을 소개했다.


이번 패션쇼는 단순히 의상만을 보여주는 패션쇼가 아닌 ‘환경’ 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실천할 수 있는 진정한 환경사랑을 보여준 패션쇼였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스파서울 컬렉션은 SFAA 소속 디자이너들이 에코를 주제로 디자인한 티셔츠 등 소품을 롯데 백화점 본점 팝업 스토어와 각 디자이너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며, 수익금 전액을 NGO단체인 기아대책에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