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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실용영어'가 대세…점수가 곧 실력 되는 활용도 200% 영어학습 열풍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5월 26일 국가영어능력평가(NEAT; National English Ability Test)의 세부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국가영어능력평가는 읽기·듣기·말하기·쓰기 등 다방면의 언어 구사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실질적인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이르면 2016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을 대체하게 된다.

이와 같은 정부의 방침이 발표되자 읽고·듣기 위주였던 기존 영어교육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시험 점수를 위함이 아닌 생활의 윤택함을 위한 영어 교육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영어의 경우, 유년기 시절의 학습 영향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관련 교육업체들의 실용영어를 대비한 행보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영어교육의 한계점으로 지적 받았던 단순 문제풀이 방식에서 벗어나 실생활과 밀접한 소재를 활용한 체험 중심의 학습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랭콘잉글리쉬 강시현 본부장은 "이번 국가 영어능력평가시험 도입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영어를 입시 위주의 학문에서 실용 학문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기존부터 실용 영어를 강조한 교육기관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초·중등 영어 전문 교육기업 아발론교육의 초등 영어교육 브랜드 랭콘잉글리쉬도 영어를 잘 표현하고 구사할 수 있는 실용영어를 강조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랭콘잉글리쉬는 127명의 전문가가 국정 교과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교재로 영어를 학습하는 내용·언어 통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사회, 과학, 수학, 논술 등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영어로 다시 한번 학습하고 말하기·쓰기 강화 학습을 통해 생각과 동시에 영어로 표현하는 영어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랭콘잉글리쉬는 국정 교과서를 활용한 영어로 배우고 말하기, 쓰기 등 실용영어 수업을 강화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대비에 효과적이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영어 글쓰기 강화 프로그램인 'Flying Pen'을 도입한 점도 눈에 띈다. 랭콘잉글리쉬 교재를 기반으로 한 윤독, 내용학습, 언어학습, 쓰기 총 4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일기에서부터 Poetry, Descriptive 등 다양한 형식의 글쓰기 학습을 실시한다. 작문 후에는 원어민 선생님의 첨삭을 통해 짜임새 있는 문장구조를 학습해 글쓰기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정철어학원주니어는 암기위주의 입시영어가 아닌 초·중생에게 맞는 스피킹 중심의 실용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3년간 영어 교재와 학습법을 연구·개발한 정철연구소에서 영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과학적인 액티비티와 재미있는 멀티미디어를 활용하여 단계별로 영어를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는 다양한 커리큘럼을 설계했다.

특히, 최근 개발한 '동시통역 잉글리시' 프로그램은 문법파트와 리딩파트를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글로 직독직해, 말하기, 청취, 쓰기 등을 통합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국가영어능력인증평가(NEAT) 대비에 효과적이다. 필수 문법 정리와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문장 속 문법을 활용해 직접 한영-영한으로 작문을 해보고, 핵심문법들이 적용된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지문을 한글로 해석해보며 말하기, 읽기, 쓰기 실력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다.

튼튼영어의 자기주도형 영어대안학원 마스터클럽은 초등학교 고학년(3학년~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자기주도형 영어대안학원이다. 연상력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를 또 하나의 모국어로 습득하도록 지도해 의사소통과 테스트에 강한 영어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담강사를 통해 목표설정에서 실행까지 학습 과정 전반을 스스로 주도해나갈 수 있게 했다.

YBM ECC 초등 정규과정은 회화를 중심으로 총체적인 영어능력을 계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노래, 게임, 스토리북 등 학생들이 입체적 영어학습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한편, 실전에 강한 영어 구사 능력의 필요성은 영어시험의 변화까지 초래하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산하기관인 케임브리지 ESOL에서 주관하는 케임브리지 테스트(주관 국제언어평가원)는 말하기·듣기·쓰기·읽기 4대 영역의 통합 평가를 통해 영어 구사 능력을 평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매년 130여 개국 약 300만 명이 응시하며, 초등학생 대상 시험인 Young Learners(YLE)와 중등 시험인 Key for Schools(KET), Preliminary for Schools(PET)로 나누어져 있다. 특히 초·중등 영어 평가 시험 중 유일하게 국제 인증된 전문 시험관의 대면 인터뷰를 통해 말하기 영역을 평가하고 있다. 또한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등 4가지 언어능력뿐만 아니라 문법과 어휘에도 중점을 두는 문제가 고루 출제되어 모든 영역에 걸친 영어 능력의 평가 척도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시험주관센터인 국제언어평가원(ILAI)을 통해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YBM시사에서 개발한 JET는 초급(5·6등급), 중급(3·4등급), 고급(1·2등급)으로 나뉘어 있어 자신의 수준에 맞춰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별도로 추가 응시 가능한 Speaking과 Writing시험은 자필 방식이 아닌 컴퓨터 상에서 음성을 녹음하거나 문장을 입력하는 CBT(Computer-Based Test) 형식으로 진행하며 원어민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직접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