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말레이 중앙銀 총재"亞경제, 美-유럽 위기 영향 적다"

아시아가 자국내 수요 증가와 경제 시스템의 강화로 미국의 경기둔화와 유럽의 부채위기와 같은 글로벌 쇼크에도 급속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제티 악타르 아지즈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주장했다.

제티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시아의 경기 위축 확률은 매우 저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현재 많은 위험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지만 아시아 경제는 이런 위험들을 구체화시키지 않을 것이며 이는 아시아 국가가 국내 수요를 증강시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시아는 이런 위기 상황에 더 쉽게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티 총재는 10년 이상 말레이시아 통화 운영을 주관하며 아시아 경제 위기에 대처해 온 베테랑이다.

제티 총재는 선진국의 경제 회복에 대해서 "그리 강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고용창출의 가능성은 확실하지만 인플레이션을 조절해야 하므로 복잡한 정책 결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선진국이 2.2% 성장률을 보일 것에 비해, 아시아 경제는 8.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경제는 2009년 세계 수출의 35%를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IMF는 분석했다.

싱가폴의 Capital Economics Asia의 경제학자 비쉬누 바라탄은 "아시아는 계속해서 서양 국가들 보다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가 꽤 어려운 정책을 시도하고는 있지만 성공적일 것이고, 어려운 상황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유럽의 신용 확장 가운데 발생한 금번 부채위기에 대한 조정자 역할을 아시아가 감당할 것 인지에 대해 서구언론들이 앞다투어 관심심을 두고 보도하고 있다.